그놈과 모노 프로젝트, 자마린의 창업자로 유명한 미겔 데 이카사가 마이크로소프트 합류 6년 만에 퇴사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겔 데 이카사가 퇴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겔 데 이카사는 모바일 크로스플랫폼 자마린의 공동 창업자다. 자마린이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후 그동안 디스팅귀시드 엔지니어로 근무해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오픈소스 분야와 크로스플랫폼 전략을 대변해왔다.
자마린의 또 다른 공동창업자였던 나트 프라이드만 전 자마린 CEO는 작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퇴사했다. 프라이드만은 그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사업부 CEO를 맡았었다. 프라이드만은 스타트업 생활로 돌아가겠다고 퇴사 이유를 밝혔다.
미겔 데 이카사는 최근까지 ONNX팀에서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맡았다. 오픈소스 뉴럴 네트워크 익스체인지(ONNX)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의 협업으로 마늘어진 머신러닝 모델용 표준 포맷이다. 미겔 데 이카사는 자마린 사용 개발자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및 iOS의 ONNX 런타임 작업을 맡았다.
그는 퇴사 후 계획에 대해 "자녀들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쉬다가 나중에 그들과 휴가를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업계를 떠나는 것은 아이가 사탕가게에 간 것처럼 너무 낳은 게 일어나고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다"며 "사탕의 샘플 몇개를 즐기면서 무엇이 내가 사고 싶은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휴식 후 스타트업 분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는 "내가 큰 회사에서 일하길 바랐다면, 여기 마이크로소프트에 머물렀을 것"이라며 "많은 것을 배웠고 좋았지만 스타트업 세계에서 팀을 세우고 운영하는 게 그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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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정확한 퇴사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자마린을 인수했다. 자마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C# 언어를 이용해 iOS, 안드로이드, 맥 등의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제공해 닷넷 생태계에서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