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부문을 분할 운영하기로 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로드쇼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차 부문은 포드 모델E, 내연기관 차량은 포드 블루란 새로운 조직으로 운영된다.
그 동안 포드는 전기차 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리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분사 계획은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구조조정 방안은 두 사업 부문을 같은 지붕 안에 두면서 독립된 사업 부문으로 운영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드 모델E는 전기차와 관련 소프트웨어, 커넥티드 차량 기술 등에 초점을 맞춘다.
포드 측은 모델E 부문에서 소프트웨어, 디자인, 이용자 경험 같은 분야 뿐 아니라 하드웨어 생산까지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터리, 모터 같은 제품과 전기차 재생 과정 향상 관련 사업도 총괄하게 된다.
반면 포드 블루 부문은 내연 기관 차량 생산과 함께 비용 절감 노력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전기차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포드 플러스’ 전략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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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취임하자마자 3년 내에 전기차 생산 능력을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드 플러스’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 목표대로라면 2023년엔 테슬라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선언이었다.
짐 팔리 CEO는 이날 “세계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회사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것이 포드 플러스를 통해 이루려는 야심이다”면서 “서로 분리되면서도 보완적인 비즈니스 부문을 통해 총력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