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탈환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1위에 오른 애플은 다시 2위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1.8%로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2위는 애플(18.3%), 3위 샤오미(15.5%), 4위 오포(13.8%), 5위 비보(9.1%) 순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8천100만대로 전년 보다 3.6%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할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은 순환적인 대체 수요와 신흥 시장의 새로운 수요에서 발생될 것"이라며 "파운드리 용량 할당, 글로벌 인플레이션, 에너지 부족, 경기 회복 등 요인이 스마트폰 시장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장기화될 경우 이로 인한 글로벌 경제 문제가 전체 스마트폰 수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환율, 인플레이션, 물류 문제 등 동유럽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브랜드는 삼성, 샤오미, 애플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총 4천500만대를 출하하며, 전세계 시장의 3%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 작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A12'2022.03.01
- 애플, 작년 세계 스마트폰 매출 44% 차지...삼성은 16%2022.02.28
- 애플, 작년 美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5% 1위2022.02.16
- 삼성 스마트폰 1위 위상 '흔들'...점유율 확보 시급2022.02.11
한편,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3억5천600만대로 전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1위 애플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보다 66% 증가한 8천550만대를 출하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7천100만대를 출하하며 2위를 기록했다. 오포(4천8만대), 샤오미(4천550만대), 비보(3천만대) 순으로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2억7천500만대로 세계 1위다. 애플 아이폰은 연간 출하량 2억3천300만대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