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장 많이 공급된 스마트폰은 '갤럭시A12'

애플은 상위 10개 중 7개 모델 차지…플래그십 시장서 강세

홈&모바일입력 :2022/03/01 09:07    수정: 2022/03/08 15:30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중저가형 모델 갤럭시A12가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출하량 상위 10위권에서 7개 모델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A12는 출하량 5천180만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공급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단일 모델 중 연간 5천만대를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갤럭시A12 블랙. (사진=삼성전자)

갤럭시A12는 인도와 베트남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저가 모델인 J 시리즈와 A 시리즈를 통합했다.

주시 홍 옴디아 선임리서치 매니저는 "지난해 출하량 상위 10개 모델에 포함된 애플의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은 갤럭시A12보다 5배 높다"며 "그러나 갤럭시A12는 단일 모델로 연간 출하량 5천만대를 넘기며 삼성전자에 가장 생산성 있는 제품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위 10개 출하량 순위에서 가장 많은 제품을 올린 업체는 애플이다. 애플은 2위부터 9위까지 총 7개 모델이 순위에 올랐다. 아이폰 12, 13, 11 시리즈는 각각 4천170만대, 3천490만대, 2천260만대를 출하했다. 특히 아이폰13은 판매 가격 인상에도 전작인 아이폰11(3천360만대) 보다 100만대 이상 늘었다. 전작 보다 메모리 용량을 늘린 영향 덕분이다.

5위는 샤오미의 레드미9A가 2천680만대를 출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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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저가 모델인 갤럭시A02는 지난해 1천830만대를 출하하며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상위 10위권에 갤럭시S, 갤럭시Z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애플은 상위 10개 순위에 2개 모델을 추가했으며, 삼성전자는 2개 모델이 줄어들었다. 샤오미는 작년과 동일하게 1개 모델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샤오미의 순위는 지난해 9위에서 5위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