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6만9천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을 전후해 구매했던 투자자 상당수가 그 이후 손절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2일(미국시간) 온체인 분석 전문 업체 글래스노드의 분석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관련 미사용잔액(UXTO) 실 가격 분포(URPD)를 분석, 온체인 상에서의 비트코인 가격 추이를 추적했다.
분석에 따르면 시세 6만 달러 선에 비트코인을 구매한 사람의 절반 이상은 시세가 약 3만5천~3만8천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시점에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11월 당시 URPD는 3만5천 달러부터 6만2천 달러 대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시세가 상승하던 지난 7월부터 11월 동안 신규 구매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이탈이 크지 않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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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포는 비트코인 시세가 약 4만 달러대까지 하락한 12월까지 유지됐다. 그러나 이후 6만 달러 대 구매자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는 동안에도 장기 투자 목적으로 구매한 비중은 큰 변화를 취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