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러시아 국영 언론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을 강등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강등 조처에 따라, 러시아 관영 매체 콘텐츠의 알고리즘, 검색 노출이 제한되며 페이스북 뉴스 피드에서도 접할 수 없게 된다.
닉 클레그 메타 글로벌 담당 사장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러시아 국영 언론사 계정을 강등했다”며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강등 계정은 러시아투데이(RT), 스푸트니크 등이다. RT는 페이스북에서만 팔로워 수백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메타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국영 언론사 계정 접속을 차단하고, 페이스북 광고 등 영리 행위를 금지하기도 했다. 닉 클레그 사장은 “러시아 국영 언론을 제한하고자, 우크라이나 정부의 다른 요청들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콘텐츠에 대한 사실 확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등 외에도, 메타는 러시아 국영 언론 페이스북 계정에서 공유되는 외부 사이트 링크에 라벨을 붙여 내용물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나다니엘 글리처 메타 보안정책국장은 “국영 언론 웹사이트 링크를 공유하려는 이용자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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