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러시아 온라인 스토어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 모든 애플 기기 판매를 중단했다.
1일(미국 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러시아 온라인 스토어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현재 배달 불가'라는 메시지와 함께 주문이 아예 불가능하다.
또 애플페이를 이용한 결제와 모스크바 지하철 등 교통수단 탑승도 불가능하다. 러시아 관영 매체인 RT뉴스, 스푸트닉 뉴스 앱도 러시아 이외 국가에서 받을 수 없다.
이번 조치는 미국 상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과 산업안보국(BIS)이 지난 주 단행한 러시아를 대상으로 군용으로 쓰이는 장비, 혹은 민간과 군용 장비에 모두 쓰이는 장비나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것이다.
당시 애플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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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카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팀쿡 애플 CEO를 대상으로 "러시아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애플은 이에 따라 러시아 내에서 기기 판매는 물론 애플페이와 다른 서비스 제공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