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전환 자동차부품 기업에 1700억 자금 대출

산업부, 시중은행 협력 전용 대출상품 출시…2%P 이자 지원

카테크입력 :2022/03/02 05:53    수정: 2022/03/02 08:30

산업통상자원부는 시중은행과 협력해 올해부터 미래차 전환을 위한 투자에 나서는 자동차부품기업에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정부가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새로 추진하는 ‘친환경차 보급촉진 이차보전’ 사업을 공고하고,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2일부터 31일까지 자금지원 신청을 받는다. 이차보전은 시중은행 자금을 활용해 대출하고, 정부는 이자 일부를 지원해 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청사 전경

올해 대출규모는 약 1천700억원 규모다. 전기차 부품 등 미래차 부품 생산과 기술확보를 위한 설비투자, 지분인수 등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한다.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서 관련 대출상품을 출시·운용한다.

업체당 최대 200억원 한도로 대출한다. 정부는 사업계획 심사 등을 통해 미래차 전환 준비가 충실한 기업을 대출심사 대상으로 추천하고 대출이자를 최대 2%포인트까지 대출기간(최대 8년) 동안 지원한다. 지원금리 한도는 중소기업 2%포인트, 중견기업 1.5%포인트, 그 외 기업은 1%포인트다. 가령, 은행대출금리 3%인 중소기업은 이자를 1%만 부담하면 된다. 2%는 정부가 부담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부품기업 전용 대출상품이 미래차 전환을 위한 부품기업의 선제적 대응 투자를 촉진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원예산과 정책수단을 지속해서 확충해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공정한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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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내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한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내수판매·수출이 각각 34만8천대와 40만7천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