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탄소중립 연구·개발(R&D)에 올해 대비 약 30% 이상 확대 투자한다. 주력산업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과 혁신성장 빅3(미래차·바이오·반도체)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박진규 차관 주재로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내년도 산업부 R&D 투자방향과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의 올해 시행계획 등 주요 R&D 정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우선, 산업부는 내년도 탄소중립 R&D 투자에 대해 올해 대비 약 30% 이상 확대 편성키로 했다.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안, 그동안 투자가 부진했던 산업공정 부문 투자도 약 3배 확대한다.
소부장, 혁신성장 빅3(미래차·바이오·반도체)등 주력산업과 지역발전,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혁신·도전적인 기술개발 촉진를 위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사업도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신설한다. 이 사업엔 내년부터 2031년까지 총 4천142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협의회에선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수립한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의 올해 시행계획도 논의한다.
산업기술혁신계획은 기술개발 체계, 인프라 구축, R&D 성과 시장진출 등 R&D 전 분야에 대한 전략을 담은 5년 단위의 법정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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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 전환과 같은 당면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수단은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R&D 투자"라고 했다.
이어 "산업부 R&D의 전략성 강화와 R&D 제도의 합리적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포함해 앞으로도 민간 전문과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