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 줌은 28일(현지시간) 지난 1월31일로 종료된 2022 회계연도 4분기 및 전체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은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유행 초기 대비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주가는 다소 하락했다.
2022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40억9천990만 달러를 기록했다. GAAP 영업이익은 10억6천3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1.2% 증가했다. 순이익은 137억75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4.8% 늘었다.
줌은 해당 회계연도 주요 실적으로 연 매출 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고객사가 2천725곳이며, 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수 10명 이상인 고객사 수는 50만9천800여곳으로 9%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사 수는 19만1천곳으로 35% 증가했다.
에릭 위안 줌 창업자는 "글로벌 고객 기반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위한 새로운 사용 사례를 찾음에 따라 실적 상승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 10억7천14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은 2억5천1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23.5%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4억9천50만 달러로 전년 2억 6천30만 달러보다 8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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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분기 매출 증가율이 35%를 기록했던 데 비해 둔화된 매출 성장을 보이면서 줌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2023 회계연도 실적도 시장 기대보다 낮은 예상치를 제시했다. 매출 45억3천만~45억5천만 달러, 비GAAP 기준 영업이익 14억3천만~14억5천만 달러를 언급했다. 오는 1분기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로는 매출 10억7천만~10억7천500만 달러, 비GAAP 기준 영업이익은 3억4천500만~3억5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