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 장관회의 개최…'한·중 미세먼지 대응위한 협력 강화'

한중 연례환경장관회의 개최…미세먼지 대응과 탄소중립 등 환경현안 논의

디지털경제입력 :2022/02/28 17:12

정부가 중국과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경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양국간 공동연구 등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한중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부는 중국 생태환경부와 한중 연례환경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미세먼지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 등 주요 환경현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정애 장관은 봄철에 빈발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황룬치우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어 한 장관은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경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양국간 공동연구 등 미세먼지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한중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황룬치우 장관은 중점지역 대기오염 집중관리 등 적극적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양국의 긴밀한 환경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국 장관은 한중 간의 정책적 경험과 기술 공유, 공동연구 등에 속도를 더해 한중 양국간 대기 분야 환경협력을 위해 고안된 '청천계획'을 철저히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제4차 한•중 연례 환경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미세먼지 대응 공조 및 기후위기 공동대응 등 환경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한 장관은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성공개최(2021년.5)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제출(2021.12) 등 우리나라의 기후환경분야 행동 강화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과제로 ▲탄소중립기본법 및 기본계획 수립 등 법‧제도 강화 ▲탄소중립 생활실천 포인트제 도입 등 대국민 실천문화 확산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순환경제 도입을 위한 ’한국형 순환경제 이행계획’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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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국 쿤밍에서 열릴 예정인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5)에 참여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협력과 연대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한 장관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면서 “한국과 중국이 1992년 수교하고 1993년 한중 환경협력협정을 체결한 이래 30여년간 환경 분야에서 긴밀한 공조를 추진해온 만큼, 앞으로도 양국간 환경협력이 공고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