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국영 언론사 계정 접속을 차단했다.
메타 글로벌 이슈를 총괄하고 있는 닉 클레그 사장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 요청에 따라 일부 러시아 국영 언론 기관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서의 계정 이용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 국영 언론의 페이스북 콘텐츠 등을 메타가 조사하자, 러시아는 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광고 등 러시아 국영 언론의 영리 행위를 금지하며 강경책을 내놨다.
닉 클레그 사장은 “러시아 국영 언론을 제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다른 요청들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광고 금지뿐 아니라, 콘텐츠 등 사실 확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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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용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 러시아에서도 전쟁을 반대하고 정보 원천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활용되고 있다고 닉 클레그는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도 반전(反戰) 활동을 막고자, 메타 플랫폼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서비스를 꺼두는 건(이용 제한) 중요한 시기에 표현을 침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