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5세~11세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허가된 가운데 일본에서도 다음주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다.
일본 도쿄 아다치구에서는 다음주 5세~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본격 접종에 앞선 지난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번 접종은 주치의가 사전에 보호자와 상담을 통해 천식 기저질환이 있는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구내 진료소에서는 3명이 접종을 받았는데 천식이 있는 초등학교 2학년의 남학생은 “생각만큼 아프지 않았다. 접종을 한 후에도 마스크도 제대로 쓰겠다”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앴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에게 감염이 퍼지는 가운데 불안했지만, 항상 진찰받고 있던 선생님이 ‘기저질환이 있으니까 빨리 받는 것이 좋다’라고 들어 사전에 상담을 해 접종할 수 있어 안심했다”라고 전했다.
아다치구에서는 5세부터 11세 사이 3만6000여 명에게 3월1일부터 진료소에서 개별접종이 가능한 접종권(백신 접종 대상자임을 확인해주는 서류, 없으면 백신접종이 어렵다)을 발송하고, 6일부터는 집단접종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다치구의 에노사와 히데오 백신 접종 담당 부장은 “보호자의 불안에 대해 확실히 정보를 전해주고 판단하도록 하는 동시에, 구에서는 집단 접종장소에도 소아과의 의사를 배치하고, 자세히 설명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매체가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3월 중에 5~11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日, 5~11세 대상 코로나19 백신접종 ‘노력의무’ 안하는 방향으로 재검토2022.02.10
- 화이자, FDA에 5세 미만 어린이에게도 백신 긴급사용 승인 요청2022.02.03
- 비트코인 9만9천 달러 돌파...SEC 위원장 사임 소식에 급등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지난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5~11세의 접종 백신 허가에 따라) 구체적인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백신 도입 일정과 접종시기를 조율해야하는 만큼 세부계획을 마련해 3월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신규 확진자 중 소아청소년 비중이 30%에 달하는 상황에 3월 첫주 개학도 앞두고 있고, 특히 많은 학교들이 대면수업을 계획하고 있어 정부의 발표는 좀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