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금융당국 주식시장 모니터링 단계 '주의' 격상

금융입력 :2022/02/27 11:39

금융감독당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주식시장 모니터링 단계를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2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우크라 침공이 본격화한 지난 25일부터 주식시장 모니터링 단계를 '주의'로 상향했다. 

모니터링 단계는 ▲정상 ▲주의 ▲경계 ▲심각 등 네 단계로 분류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25일 금융시장 합동 점검 회의를 열어 러시아 위험노출액(익스포져)과 외화 유동성 상황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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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시각각 급변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해 1200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긴축 등이 중첩돼 대외 리스크가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적시에 탐지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비상 금융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및 대응 방안을 금감원 임원들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