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외에 코어 갯수를 늘린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인텔은 이달 초부터 국내외 노트북 제조사에 코어 i9-12900HK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 이 프로세서는 고성능 작업을 위한 P(퍼포먼스) 코어 6개, 저전력·고효율 작업을 위한 E(에피션트) 코어 8개 등 총 14코어, 20스레드(12+8)로 작동한다.
25일(각국 현지시간) 톰스하드웨어와 WCCF 등 IT 매체에 따르면, 인텔은 P코어를 6개에서 8개로 늘린 새로운 노트북용 프로세서 출시를 검토중이다.
이 프로세서의 개발명은 '엘더레이크 HX'로 지난 해 11월 출시된 데스크톱용 코어 i9-12900K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총 16코어(P8+E8), 24스레드(16+8)로 작동한다. 코어가 늘어나는 만큼 최소 소모 전력도 코어 i9-12900HK 대비 10W 높아진 55W로 향상됐다.
인텔이 소모 전력 55W급 모바일용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은 지난 해 7월에도 나왔다. 당시 인텔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제품 로드맵에서 'H55'라는 코드명이 언급된 바 있다.
미출시 프로세서 등 PC 관련 정보를 주로 유출하는 트위터 이용자 '엔사카 코마치'(@KOMACHI_ENSAKA)도 지난 25일(현지시간) '엘더레이크 HX 8+8 엔지니어링 샘플 CRB' 등이 명시된 문서 일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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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B는 '고객사 레퍼런스 보드'의 약자로 PC 제조사 등이 제품 개발과 테스트를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를 뜻한다. 인텔이 주요 제조사를 대상으로 프로세서와 함께 테스트용 메인보드를 함께 공급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단 엘더레이크 HX의 코어 구성이나 소모 전력 이외에 작동 클록이나 출시 시기, 가격 등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인텔이 이 프로세서를 실제로 시장에 출시할 지 여부도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