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 첫 글로벌용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유럽 점유율 늘린다

다음주 MWC 2022서 GT2 시리즈 공개

홈&모바일입력 :2022/02/25 08:28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리얼미가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해외에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이런 움직임은 2018년 글로벌용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중국업체 샤오미와 경쟁할 전망이다.

2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리얼미는 오는 28일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GT2와 GT2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리얼미는 MWC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리얼미 GT2 프로(사진=CNBC)

스카이 리 리얼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급에 주력하겠다"라며 "유럽시장에서 뛰어난 성능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갖춘 합리적인 가격의 휴대폰을 제공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CNBC는 리얼미가 서유럽,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리얼미는 4분기에 2065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면서 전년 동기 보다 48% 증가했다. 반면, 전세계 1위 삼성은 8% 성장에 그쳤다.

리얼미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6%에 불구하다. CNBC는 "리얼미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이며, 인도에서 두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스마트폰 업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 리 CEO는 "리얼미는 지난해 50% 성장을 달성했고, 지난 3년간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라며 "올해는 40% 또는 50% 성장률을 유지하길 원하며, 8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리얼미가 글로벌 플래그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한다. 소비자가 애플, 삼성 그리고 심지어 샤오미와 같은 기존 플레이어가 아닌 리얼미를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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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보여진다. GT2는 약 600달러, GT2 프로는 800달러부터 시작된다.

하밋 싱 왈리아 카운터포인트 수석연구원은 "리얼미는 기존 브랜드를 구매하는데 익숙한 소비자들이 리얼미에 비슷한 가격을 지불하도록 설득하는 일이 과제일 것"이라며 "오히려 리얼미와 비슷한 가격대의 기기를 판매하는 샤오미와 원플러스들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