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인류의 언어장벽을 완전히 허무는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메타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 ‘인사이드 더 랩(Inside the Lab)’ 행사를 갖고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범용 음성 인공지능(AI) 번역 시스템'에 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사람들은 모든 사람과 어떤 언어로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오랫동안 꿈꿔왔다”며 “AI가 이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업에는 영어처럼 널리 쓰이는 언어만 해당되지 않는다. 그동안 인간의 작업 만으로는 원활한 번역체계를 갖추는 데 한계를 가졌던 소수 민족의 언어까지 포함된다.
메타는 이를 위해 "적은 데이터 양으로도 언어 학습이 가능한 AI 모델을 구축하고, 텍스트 없이도 실시간 음성으로 언어 전환이 가능하게끔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 메타, 카메라 탑재·분리형 디스플레이 '스마트워치' 개발2022.02.22
- "메타, 코로나19·기후변화 허위정보로 투자자 현혹"2022.02.21
- 메타, 숏폼 '페이스북 릴스' 공식 출시2022.02.23
- 페북의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 사용자 30만 명 돌파2022.02.18
메타는 특히 이 범용 AI 번역 시스템 메타버스 사업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다양한 영역을 공유할 때 특히 (번역 시스템이) 중요할 것”이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목소리만으로도, 서로 다른 사람과 함께 탐험하고 경험하는 세계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