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작년 말에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의 사용자가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 제품 책임자는 직원 대상 온라인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호라이즌 월드가 작년 12월 초 미국, 캐나다 등 지역에서 오큘러스 퀘스트 사용자에게 출시된 후 월간 사용자 수가 기존 대비 10배 증가한 30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메타 대변인은 이 수치가 가상 아바타와 라이브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한 앱인 호라이즌 월드와 호라이즌 비너스의 사용자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사용자끼리 초대해 사용할 수 있는 가상 회의 공간 ‘호라이즌 워크룸’의 자료는 포함되지 않았다.
12월 출시 전까지 호라이즌 월드는 창작자가 가상세계 구축 도구를 테스트할 수 있는 비공개 베타 버전이었다. 호라이즌 월드는 로블록스나 마이크로소프트 마인크래프트와 유사하게 사람들이 아바타로 어울리고 게임을 할 수 있는 맞춤형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이었다.
메타는 호라이즌 월드에 현재까지 약 1만 개의 별도 가상세계가 구축되었으며, 제작자를 위한 비공개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한 사용자가 2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호라이즌 월드 출시가 불과 몇 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이 플랫폼의 성장세가 계속될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지난 연말 오큘러스 퀘스트 VR 헤드셋의 판매 증가세는 호라이즌 월드 사용자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더버지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