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융합보안 인력 키우자"...정부, 정보보호 인력양성방안 마련

컴퓨팅입력 :2022/02/23 15:31    수정: 2022/02/23 17:26

정부가 디지털뉴딜을 뒷받침할 '정보보호 인력양성 강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와 학계의 의견 청취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융합보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과정을 설계할 때부터 산학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경식 제2차관이 23일 순천향대학교 융합보안대학원을 방문해 디지털뉴딜을 뒷받침할 정보보안 인재양성 추진방안에 대해 학계와 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융합보안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융합보안 인재양성과 산업육성을 위한 산업계와 학계 의견을 듣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 자리를 마련됐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이 23일 순천향대에서 융합보안 인재양성 현장소통을 진행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이날 간딤회에는 산업계를 대표해 안랩 전성학 전무, 아우토크립트 심상규 대표 등이 참석했고, 학계에서는 임강빈 교수(순천향대), 이희조 교수(고려대), 김용대 교수(KAIST), 대학원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안랩 전성학 전무는 기업에서 원하는 실무 중심의 융합보안 인재상을 공유하고, 산학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설계와 산학 협력과제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융합보안대학원 임강빈 교수는 "산업 분야별로 요구되는 직무역량의 차이를 이해하고, 직무 수준에 맞춘 교육이 필요하"다며, 융합보안 전 분야에 대한 체계적 인재양성 로드맵 수립을 건의했다.

대학원생 대표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통해 졸업 후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인턴십, 현직자 멘토링 등 교과과정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개진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 과제를 구체화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안심국가 실현을 위한 ’정보보호 인력양성 강화방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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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식 차관은 "안전한 디지털 경제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ICT 융합사업 전 분야에서 사이버보안이 확보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융합산업의 직무를 이해하고 보안역량을 갖춘 차세대 실무형 인재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융합보안대학원을 2026년까지 12개교로 확대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R&D 지원을 확대하는 등 청년 인재들이 최정예 융합보안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