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식 한 곳에...디지털집현전 연내 시범서비스 가동

2024년 1월 정식 서비스 앞두고 본격 구축

방송/통신입력 :2022/02/23 13:27    수정: 2022/02/23 13:30

여러 기관에 흩어진 정보를 한데 모은 ‘디지털 집현전’이 연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저부는 온라인 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 디지털집현전 구축을 본격 시작한다. 올해 시범서비스에 이어 내년 1월부터는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세종대왕 시절 집현전 터가 있는 경복궁에서 1회 국가지식정보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이 디지털 집현전 운영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가지식정보위원회는 국가지식정보법 이른바 디지털집현전법에 따라 설치되는 위원회로 과기저통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관련 부처 차관과 민간전문가 8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국가지식정보 연계와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협의 조정 기능을 맡고 있다.

위원회 첫 회의는 조선 전기 학문 문화 창달의 산실이던 세종대왕 시대 집현전 터에서 열렸다. 지난해 12월 국가지식정보법 시행에 따라 위원회가 발족됐고, 디지털집현전 구축사업이 본격화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제1회 회의에서는 ▲디지털 집현전 구축 운영계획 ▲국가지식정보위원회 실무협의회 구성‧운영계획 ▲ 국가지식정보위원회 운영세칙 등을 의결했다.

의결에 따라 올해 디지털 집현전 구축을 본격화해 12월 말에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사용자 의견을 보완해 서비스 고도화 등을 거쳐 2024년 1월 정식서비스를 개시한다.

디지털 집현전은 각 기관이 분산 제공하고 있는 국가지식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온라인 통합플랫폼이다. 일차적으로 모든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지식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나아가 민간 지식정보와의 연계, 민간의 산업적 활용 촉진 등을 통해 선순환 국가 지식생태계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29개 기관, 75개 사이트의 약 4억3천만건의 지식정보가 연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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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디지털 집현전 구축에 필요한 관계기관과의 실무협의, 국가지식정보 발굴과 지정,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사항의 실무 지원 등을 위해 과기정통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지식정보위원회 실무협의회를 관계기관 공동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조선시대 학술‧문화 창달의 구심점이자 세종의 애민정신이 깃든 집현전 터가 있는 경복궁에서 국가지식정보위원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국민을 섬기고 이롭게 하고자 하는 집현전의 의미를 이어받아 디지털 집현전이 현재와 미래를 잇는 국가지식정보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