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논문, 정책자료, 역사 법률 자료 등의 기록물 4억4천만 건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의 지식정보와 각종 문화예술 콘텐츠는 VR이나 AR과 같은 실감형 콘텐츠로 볼 수 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3일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디지털 집현전 추진계획’ 안건을 의결했다.
디지털 집현전이란 지식정보와 교육콘텐츠를 연계해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민간에서도 검색과 활용이 가능한 개방형 통합 플랫폼이다. 한국판 뉴딜을 통해 누구나 쉽게 지식정보에 접근하고 지식의 공유와 확산이 가능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에 따른 것이다.
국민의 디지털 지식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식정보를 통합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높아졌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전면적인 원격교육과 재택근무가 확대됐고, 지식정보와 교육콘텐츠에 대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다만 국가지식정보는 통합 제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분야별 또는 기관별로 분산돼 있다.
예컨대 25개 정부 기관이 보유한 지식정보 4억3천944만건과 교육콘텐츠 94만권은 48개 개별 사이트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민간 포털과 연계도 부족해 지식 간 융합이 미약한 편이다.
이에 따라 국민이 필요한 국가지식정보의 검색과 활용을 원스톱으로 한 곳에서 해결하겠다는게 디지털 집현전 프로젝트의 취지다.
디지털 집현전 추진 계획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앙도서관 433만건, 국회도서관 690만건 등의 공공분야 콘텐츠를 실감형 콘텐츠로 디지털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제공하고 있는 각종 기록물도 통합하고 추가 자료도 발굴한다. 초중고교 교육 콘텐츠와 평생교육 관련 콘텐츠도 연계하는 방안을 꾀한다.
이처럼 각종 자료를 모으는 작업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된다. 하나의 사이트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능형 검색기능을 구현하고 개별사이트를 따로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 통합인증(싱글 사인온) 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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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업을 위해 내년에는 우선 국가지식정보 활용법 제정을 추진한다. 한국판 뉴딜 10대 입법과제에 포함된 것으로 디지털 집현전에 필요한 제도개선부터 시작한다.
이후 내년 말부터 디지털집현전을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 ISP를 수립하고 내년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2024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