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3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가 시작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2G 서비스가 종료된 것처럼 미국은 연내 통신사 별로 3G 서비스를 순차 종료하게 된다.
22일(현지시간) 미국씨넷에 따르면 AT&T가 이날 3G 통신의 스위치를 내렸다.
AT&T에 이어 T모바일이 내달 31일 3G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가입자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12월31일 3G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하는 통신 3사가 3G 서비스를 올해 안에 끝낸다는 계획이다.
통신 서비스 후진국에 속하는 일부 국가에서 3G 전국망을 갖추기 전에 LTE 서비스를 주축 네트워크로 구축했거나 3G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현재 신규가입을 중단한 국가와 달리 미국은 약 20년을 끌어온 서비스를 전면 중단키로 한 셈이다.
미국에서 3G 가입자 수는 수십만 명 수준이다. 2015년 이전에 출시된 휴대폰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수준이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라이프라인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통신사 별로 구형 휴대폰을 새 단말로 교체할 때 가격을 할인하는 인센티브를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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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G 종료로 실질적인 혼란이 생길 부분은 일반적인 휴대폰 가입자 외에 일부 1세대 아마존 킨들과 같은 전자책 단말기, IoT 단말,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꼽힌다.
특히 휴대폰보다 사용주기가 긴 자동차의 경우 일부 차량이 3G 통신 방식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