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올초에도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언론 처둥타이에 따르면, 기아차의 중국합작법인 위에다기아의 1월 판매량은 1만4118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3.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판매량은 1만8428대였다. 다만 전달 대비로는 3.19% 늘었다.
2016년 판매량이 65만 대로 피크를 찍은 후, 해마다 내리막을 걸은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2017년 피크의 절반 수준인 35만9500대로 줄어든 이후 2018~2021년 사이 연 판매량이 15만8517대로 위축됐다.
1월 이같은 판매량 감소는 인기 모델의 부진에 기인한다.
1월 판매량을 보면 중국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기아의 준중형 SUV 즈파오(중국시장 모델)가 3250대 판매돼 지난해 1월 대비로 40%의 큰 폭 판매량 감소세를 겪었다.
또 SUV 셀토스(KX3)와 이파오(KX1)가 각각 2773대와 1553대 팔렸다. K5 판매량은 1365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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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둥타이는 기아차의 이같은 판매량 감소의 원인으로 시장 포화, 저가형 모델의 한계, 핵심 경쟁력의 부재,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모델의 빈약 등을 제기됐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중국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2016년 7.35%에서 지난해 1.7%까지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