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트릭스가 2022 퀄트릭스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 트렌드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만 18세 이상 한국 정규직 근로자 1천31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보고서는 기업이 직원의 학습 및 개발 프로그램, 복지 정책, 기술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개선해 새로운 환경에서의 직원 참여도와 유지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직원 참여도(engagement)와 복지 만족도는 전 세계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참여도는 전 세계 평균인 66% 보다 21% 포인트 낮은 45%였고 복지 만족도에서는 전 세계 평균 72%에 비해 단 58%만이 회사의 복지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향후 12개월 동안 현재 직장을 떠나지 않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65%로 전 세계 평균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직장에 남겠다고 답한 이유는 1)일하는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낀다 2)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믿는다 3) 회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 4)업무 할 때 안전함을 느낀다 5) 회사에 소속감을 느낀다 순으로 나타났다.
조직에 참여하는 이유는 1)원하는 커리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느낀다 2)일하는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낀다 3) 기업이 유망하다고 믿는다 4)(기술 측면에서) 업무 절차가 생산적이다 5)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믿는다 순이었다.
서장원 퀄트릭스코리아 대표는 “직원이 커리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업이 성장 및 개발 기회에 더 많이 투자하고 개선해 모든 직원이 성장할 수 있다고 여기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리더가 팀원이 원하는 바가 무엇이고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리더는 성과 중심의 문화를 만들고 다른 직원들이 관련 리더십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과 관련해 직원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서 직원이 몸이 좋지 않을 때 편하게 휴가를 쓸 수 있게 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더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한국 직원 중 26%는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 정도로 아파도 병가를 내지 않겠다고 답했고 25%는 스트레스에서 쉽게 회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국 직원이 선호하는 재택 근무 형태로는 ▲5일 중 2일 재택 근무(47%) ▲5일 중 3일 재택 근무(45%) ▲5일 재택 근무(40%) ▲5일 사무실 근무(32%)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명 중 1명(18%)은 풀타임(full-time) 사무실 근무로 복귀하게 된다면 이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 문항에 글로벌 평균은 33%에 달했다.
한편, 한국 직원은 현재 하이브리드 근무에 제공되는 기술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5%였으며 해당 기술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답변은 절반(51%)에 그쳤다.
조사에 따르면 제공되는 기술에 만족하는 직원은 회사를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업무에 집중할 확률이 5배 높아지고 복지 만족도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기술 개선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고객 중심 비즈니스(회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도 직원 참여도(6위) 및 근속 의지(3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국 일부 대기업이 시작하고 있는 고객 중심 문화 구축이 곧 직원의 참여도를 높이고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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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글로벌 선도 기업 사이에서도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이 ‘직원’이라는 인식이 커져가고 있다. 강력한 고객 중심 사고는 직원 참여도를 높이기 때문에 고객 및 직원 경험의 접근 방식을 조율하는 기업이 향후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장원 퀄트릭스코리아 대표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으로의 변화는 기업이 직원 경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의미 있고 긍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지난 2년 동안 업무 방식에 대해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한국의 모든 기업은 직원 복지와 참여도 향상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직원 경험을 발전시키고 혁신시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