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노트북 한 대로 근무…한컴, 리눅스 OS 제공

행안부, 200대 시범 운용…"예산 절감·현장 행정 강화 효과 기대"

컴퓨팅입력 :2022/02/21 17:02    수정: 2022/02/21 17:20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연수, 변성준)는 행정안전부 업무용 PC에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OS)인 '한컴구름'을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컴구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한컴이 개발·공개한 리눅스 OS ‘구름플랫폼’을 토대로 한컴이 자체 개발한 OS다. 데비안 리눅스를 기반으로 구름 브라우저, 이미지 뷰어, 동영상 플레이어, 압축프로그램, 메모장, 계산기 등을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하고 있다.

행안부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을 받아 올해 상반기까지 업무용 노트북 200대를 시범 운용해 사무실 외 환경 어디서든 업무 시스템에 접속해 근무할 수 있는 ‘행안부 업무용 노트북 시범운영 사업’을 추진 중이다.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는 인터넷용 PC와 그렇지 않은 업무용 PC로 두 대의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공무원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컴이 대표사로 있는 해당 사업 관련 협의체는 한컴구름을 탑재한 노트북 한 대로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행정안전부 업무용 노트북 구성도

행안부 업무용 노트북은 한컴구름을 기반으로 가상사설망(VPN) 선행인증 시스템을 사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무실 외부에서도 행안부의 업무용 가상OS와 인터넷용 가상데스크톱(VDI)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인터넷망 접속 시에는 윈도·한컴구름·티맥스구름 중 OS를 택해 사용할 수 있다. 

회의실이나 출장 중에도 업무용 노트북 한 대로 사무실에서처럼 일할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와 업무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한컴이 업무용 노트북에 기본OS로 제공한 한컴구름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보안프레임워크를 탑재,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한컴구름이 설치된 업무용 노트북은 사용자의 프로그램 설치 및 사용 권한, 데이터 접근 권한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중앙관리서버 솔루션 'GPMS‘를 통해 중앙집중적 보안관리가 가능한 통합관리체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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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한컴 부사장은 “한컴구름을 활용한 VPN 선행 인증 시스템은 그간 정부 및 공공기관 등에 공급돼 업무 효율성 제고 효과와 더불어 강력한 보안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사업이 향후 정부 및 지자체, 공공기관, 금융 및 보험업계 등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행안부 및 협의체 구성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들은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민원인들은 민원행정, 복지행정시 현장에서 이해관계자와 면담하며 현안을 해결하는 현장행정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