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95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쳤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버킹검 궁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왕이 가벼운 감기 증상을 겪고 있다"면서 "당분간 가벼운 업무는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또 “여왕은 계속 치료를 받을 것이며, 모든 적절한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콘월 공작 부인도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찰스 왕세자는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확진 소식은 공교롭게도 영국 정부가 ‘코로나와 공존’을 선포한 날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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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방역 규제 완화에 관한 성명을 통해 "코로나와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낸 후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 방역 규제 폐기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에게 격리 없이 일상 생활을 허용하는 첫 번째 유럽 국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