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국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제23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KNDA)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국내 권위의 시상식이다. 신약개발상 선정은 최근 3년 내 품목허가를 받은 의약품의 신규성·기술수준·부가가치성·기술·시장 경쟁력·국민보건향상 기여도 등을 종합 심사해 실시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정 개발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자사 기술로 개발에 착수, 작년 12월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펙수클루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미국·중국·중동·중남미 등지에서 약 1조1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며 전 세계 시장 40% 이상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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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수클루정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 제제다. 임상시험에서 PPI 계열 치료제보다 증상의 빠른 개선과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또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가슴 쓰림 증상을 개선했다는 평이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 대비 3배 많은 환자들에게서 가슴 쓰림 증상이 개선됐다. 아울러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 증상 가운데 하나인 만성 기침 증상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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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호 대표는 “위식도역류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해 추가 연구개발과 기술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대한민국 신약개발상에서 4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회사는 ▲제4회 우수상(이지에프외용액) ▲제15회 기술수출상(나보타) ▲제16회 기술상(올로스타정)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