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530억…전년比 9.3%↑

영업이익, 423% 증가 889억 원…순이익, 31.3% 늘어 316억 원

헬스케어입력 :2022/02/15 16:40    수정: 2022/02/15 16:46

대웅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도 보다 9.2% 상승한 1조1천530억 원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1조1000억 원 규모 펙수클루정 기술 수출 성과와 나보타 수출 호조 등 연구개발 투자 성과에 따른 성과라고 평가했다.

대웅제약은 15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공개하고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3% 상승한 889억 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3% 증가한 31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개별기준으로는 ▲매출 1조552억 원 ▲영업이익 955억 원 ▲순이익 405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신약 허가를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1조1000억 원 규모 기술 수출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모든 국내·외 법적 분쟁 마무리와 수출 본격화도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도 보다 9.2% 상승한 1조1천530억 원으로 확인됐다. (사진=대웅제약)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도 7천94억 원에 이어 지난해 7천7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항암치료제 ‘루피어’와 고지혈치료제 ‘크레젯’ 등 자체 품목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도 눈에 띈다. 회사는 펙수클루정이 올해 상반기 출시되면 ETC 성장세가 더욱 신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의약품(OTC)의 경우, 전년도 1천133억 원에 이어 지난해 1천1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을 강화하는 한편, 병원 채널용 맞춤형 브랜드 ‘세이헬스’를 런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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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796억 원으로, 전년도의 504억 원 보다 대폭 증가했다.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도 60% 이상 늘었다. 기타 제품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369억 원으로, 전년도 148억 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전승호 대표는 “지난해는 자체 신약 개발을 통해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등 R&D 투자가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는 펙수클루정과 나보타 등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여 회사 성장과 가치 제고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