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CEO, MWC 무대 3년 만에 총출동

SKT-KT 오프라인 전시장 꾸려

방송/통신입력 :2022/02/20 10:54    수정: 2022/02/21 10:59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CEO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2'에 모두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모두 CEO 취임 후 첫 MWC 무대에 서는 자리다.

SK텔레콤과 KT는 3년 만에 각각 피아그란비아 3관과 4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꾸리고 미래 기술 비전을 공유한다.


■ SKT, 메타버스 콘셉트 적용 전시관 구성

SK텔레콤은 약 250평 규모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메타버스·인공지능(AI)·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선도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을 선보이고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점프스튜디오, AI 반도체 사피온, UAM 기술을 집중 전시한다.

대형 로봇팔을 직접 타고 체험하는 ‘4D 메타버스’, 관람객 안전을 위해 비대면으로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원격 도슨트’ 등도 선보인다.

전시 콘셉트에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해 단순히 상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 모든 관람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ESG를 함께 추진하는 11개 혁신 스타트업과 SK텔레콤 ESG 프로젝트를 MWC22에 별도 전시한다.

유영상 사장은 MWC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직접 찾아 SK텔레콤 2.0 시대 비전을 알리고, 다양한 산업 분야 글로벌 빅플레이어와 협력 확대에 나선다. 유 사장은 “5G 상용화 이후 지난 3년간 이프랜드, AI 반도체, 양자암호와 같은 성공적 유스케이스와 결과물들이 구체화 됐다”며 “올해 MWC는 이러한 서비스와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KT, 디지털 혁신 시대상 제시

KT는 ‘디지털혁신의 엔진, 디지코 KT’를 주제로 GSMA 공동관인 인터스트리시티에 참여한다. 전시관 바닥과 천정이 마주보는 방식으로 구성해 시공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디지털혁신 시대를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느끼도록 했다.

AI존에서는 교통 흐름을 디지털트윈과 AI로 분석해 최적 신호를 도출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MEC 기반으로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5G MEC 플랫폼’, 사용자 춤 동작을 AI로 비교 분석하는 ‘리얼 댄스’, AI로 5G 기지국과 국사를 감시하는 기술인 ‘닥터 와이즈’, AI를 기반으로 무선품질을 분석하는 ‘AI NQI’를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서비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AI컨택센터(AICC) 기술과 적용사례를 세계 무대에 내놓을 예정이다.

로봇존에서는 방역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MWC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AI 방역로봇’ 관련 기술을 시연하고, 향후 방역로봇은 ‘에어맵 코리아’와 함께 실내공기가 나쁜 곳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청정공간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6GHz 주파수 지원 와이파이로 실내 로봇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와이파이 홈 6E’도 선보인다. KT그룹&파트너존에서는 안드로이드 기반 IPTV, OTT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해주는 KT 그룹사 알티미디어의 차세대 사용환경인 ‘A.UX 얼라이브’를 소개한다.

현장을 찾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메타버스 전시관 ‘디지코(DIGICO) 랜드’를 열어 안방에서도 MWC 2022에 구현된 KT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양율모 KT 홍보실장은 “KT는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변신을 선언한 이후 디지털혁신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MWC는 AI, 로봇 기술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KT가 만들어갈 디지털혁신의 미래를 미리 만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LGU+, 오픈랜 클라우드 메타버스 협력확대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참관단을 보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G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MWC22에서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과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를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이어져온 U+5G 서비스 및 콘텐츠 수출 경로를 확대하고, 전 세계 다수 지역의 통신사들과 5G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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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피아그란비아 2홀에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장소와 XR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한다.

황현식 대표는 아마존·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삼성전자·노키아 등 통신장비 단말 제조사 부스를 방문해 올해 사업방향과 ICT 트렌드를 탐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