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를 맞아 무선 이어폰에도 체온 측정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중국 모바일 기업 아너가 17일 공식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신제품 이어버즈 3 프로(Earbuds 3 Pro) 티저를 공개하고 '세계 최초 체온 측정 무선 이어폰'이라고 밝혔다.
아너는 "세계 최초로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진정한 무선 이어폰 이어버즈 3가 곧 발표될 것이며, 이 제품은 '온도'를 지닌 과학기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노이즈 캔슬링 등 무선 이어폰 본연의 음질을 위한 기술 역시 여럿 탑재됐다고 부연했다.
이날 티저로만 공개된 이 제품은 오는 28일 MWC 2022 행사장서 베이징 시간 저녁 8시(스페인 시간 오후 1시) 정식 발표된다.
아직 구체적인 음질 등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단지 체온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만 공개됐다.
공개된 티저에 따르면 이 제품은 둥근 모양의 인이어 설계를 택했으며, 측면의 온도 측정 모듈이 추가돼 사용자의 체온을 감지할 수 있다.
외관으로선 아너의 이어폰 전작 '이어버즈 2 SE'와 유사한 디자인을 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아너는 앞서 2020년 체온 측정 기능이 있는 '아너 플레이 4 프로'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다.
관련기사
- 中 아너 "첫 폴더블폰, 힌지에만 213개 부품 사용"2022.01.11
- 中 아너, 첫 폴더블폰 ‘매직V’ 공개2022.01.11
- 29CM, 소니 무선 오픈형 이어폰 ‘링크버즈’ 선공개2022.02.16
- 오디오테크니카, USB-C 타입 고음질 인이어 이어폰 'ATH-CKD3C' 출시2021.12.23
중국 언론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어폰의 체온 측정 기능이 스마트폰 대비 더 편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아너는 화웨이에서 분사해 나온 모바일 기업으로, 최근 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아너는 애플(21%)에 이어 2위의 점유율(17%)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성장률이 10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