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로교통안전국, 테슬라 차량 급제동 문제조사 착수

최근 잇단 '팬텀 브레이킹' 발생…이달 초 107건으로 급증

카테크입력 :2022/02/18 08:05

테슬라 차량에서 갑작스레 제동이 걸리는 이른바 ‘팬텀 브레이킹(phantom braking)’이 발생한 데 대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CNBC 등 복수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근 9개월 동안 테슬라 운전자 354명은 예기치 않은 브레이크 작동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고, NHTSA는 2021~2022년형 모델3와 모델Y 차량 41만6천대를 대상으로 시스템 검사를 시작했다.

테슬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인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다. 테슬라 차량 보유자의 팬텀 브레이킹 관련 ‘컴플레인’은 이달 초 기준 107건으로, 지난 2년 총 34건 수치와 비교했을 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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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NHTSA는 지난해 8월에도 테슬라 차량 추돌사고가 빈번하자, 차량 76만5천대에 대한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조사한 바 있다. 작년 6월 텍사스주에 거주 중인 테슬라 운전자는 고속도로에서 팬텀 브레이킹이 일어나 회사에 항의했지만, 조처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앞유리 서리 제거 장치(디프로스터)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안전벨트 경고음 등 문제로 이달에만 네 번의 리콜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