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레드불 레이싱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즌을 위한 신형 레이싱 카 ‘RB18’과 함께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이란 새로운 팀 명칭을 17일 발표했다.
레드불 레이싱 팀은 지난해 F1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거둔 성공에 힘입어 2022년 시즌동안 분석 기반 레이스 전략과 최적화된 엔진 개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반 레이서 훈련 및 맞춤형 팬 경험 등을 포함한 가장 핵심적인 운영 영역 전반에서 오라클 클라우드의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운영 기간 동안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활용한 레드불 레이싱 팀은 예측 정확도 및 의사결정 개선을 위한 시뮬레이션 횟수를 1천배 이상, 시뮬레이션 속도를 10배까지 끌어올려 레이스 전략가들이 최적의 가이드를 제공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OCI는 수십억 회에 걸친 시뮬레이션 비용을 크게 절감해 팀이 경기 성과를 비용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는 F1의 엄격한 비용 지출 규정을 준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에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은 분석용 데이터의 양과 다양성 그리고 시뮬레이션 진행 속도를 향상시켜 팀의 우승을 견인할 예측적 전략을 도출하는 데 OCI를 활용할 예정이다.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은 혁신적인 경기현장 관련 프로젝트 외에도 글로벌 팬들을 위한 독보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시즌, 오라클과 레드불 레이싱은 전 세계 팬들에게 F1의 흥분과 감동을 안겨 주기 위해 OCI를 통해 최초의 팬 로열티 플랫폼인 ‘레드불 레이싱 패독(Red Bull Racing Paddock)’을 출시했으며, 도입 후 회원 가입자 수가 9배 이상 증가했다. 팬과 레드불 레이싱 팀 간의 직접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한 이 새로운 플랫폼은, 가입 회원들로부터 팀에 관한 수천 건의 질문을 받고 이들에게 3만5천개에 달하는 디지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레드불이 팬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22년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은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하는 기능, 각 팬들을 위한 더욱 깊이 있는 맞춤 서비스 제공 등 새로운 기능 및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올리버 휴즈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기술 기업 중 하나인 오라클을 타이틀 파트너로 삼음으로써 우리는 레드불 레이싱이 트랙에서 펼치는 기술 레이스에 대한 자신감을 확보하고, 동시에 우리 마케팅 전략의 핵심인 팬과의 관계 형성을 강화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팬들을 레이싱 행사의 중심에 둠으로써 우리의 F1 경기 여정 내내 팬들과 함께 하는 것이고, 오라클이 선보이는 세계적 수준의 혁신과 기술은 우리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라클 총괄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아리엘 켈만은 “레드불 레이싱 만큼 경쟁 우위 선점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데 진심인 F1 팀은 없으며, 그 성과가 지금 나타나는 중”이라며 “이 협력관계에 대한 우리 헌신의 저변에는 OCI가 경기 당일 전략적 무기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뿐만 아니라, 이 협력관계는 스포츠 사상 가장 흥미로운 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F1의 미래를 정의하게 될 것”이라며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상에서 가장 앞선 사고를 하는, 가장 혁신적인 F1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드불 레이싱이 F1용 엔진을 제조하는 유일한 4개 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오라클은 레드불 파워트레인과 함께 2026년에 선보일 차세대 F1 엔진 세트를 개발 중이다. 레드불 파워트레인은 OCI를 활용한 신형 엔진의 연소실 모델링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세계적인 수준의 차세대 레이서 양성을 위해 레드불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와도 협력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통해 레드불의 주니어 레이서들은 데이터를 통한 정보 습득 방법 및 드라이빙 스타일을 미세 조정해 랩타임을 줄이는 방법 등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된다.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e스포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스포츠 산업인 e스포츠 업계로 어떻게 협력활동이 진화하는 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 사례다. 현실 세계를 참고한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은 OCI 기반의 분석을 통해 자동차 설정을 최적화하고 레이싱 전략을 개선하며 레이서를 훈련해, 이들이 모든 시뮬레이션 날씨 속 모든 가상 트랙에서 계속해서 이상적인 랩타임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 CEO 크리스찬 호너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활용해 레이스 현장에서 의사결정을 내린 덕분에 맥스 페르스타펜이 2021년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F1 레이스은 트랙 안팎에서 기회를 재빠르게 포착하고 즉각 대응하는 능력이 핵심인데, 오라클은 그 과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퍼포먼스의 모든 요소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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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라클을 팀의 타이틀 파트너로 삼은 것은 팀에 경쟁력을 안겨줄 오라클의 전문성과 능력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2022년 F1 시즌은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걸프 에어 바레인 그랑프리와 함께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