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GE와 손잡고 해상풍력 시장 공략

GE 리뉴어블에너지와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화 위한 MOU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2/02/16 17:14

현대일렉트릭이 GE와 손잡고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16일 분당 퍼스트타워 본사에서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와 조세핀 포드 GE 리뉴어블에너지 전략 마케팅 총괄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E 리뉴어블에너지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에너지부문 자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용량이 큰 15MW급 풍력터빈 제조 기술을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현대일렉트릭은 협약을 계기로 자사가 보유한 에너지솔루션 및 전력기기 분야 기술력에 GE 리뉴어블에너지의 대형 풍력터빈 제조 노하우를 결합, 대한민국의 지리적·환경적 특성에 최적화된 12~15MW급 해상풍력 터빈을 제작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은 16일(수) GE 리뉴어블에너지와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 현대일렉트릭 조석 대표, 오른쪽 GE 리뉴어블에너지 조세핀 포드 전략 마케팅 총괄)

풍력발전은 터빈의 블레이드(풍력발전기 날개) 크기가 클수록 발전효율과 발전량이 증가하는데, 대형 터빈이 상용화한 유럽과 달리 국내 기술력은 5~8MW급에 머물러 있다.

또한 현대일렉트릭과 GE 리뉴어블에너지는 풍력터빈 부품 국산화에 힘을 모으는 한편, 정부 주관 풍력발전사업 프로젝트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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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020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년 간 약 66조원의 예산을 들여 총 12GW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풍력발전은 우리나라의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며 “풍력 터빈의 국산화와 대형화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