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기업 포티넷이 올해 국내 시장에서 매출을 30%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IT, 게임, 이커머스 등 빠르게 보안 수요가 커지고 있는 하이테크 시장에서 올해도 성장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새롭게 클라우드와 제조 운영기술(OT)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올해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조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포티넷코리아는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을 목표로 잡았고, 실제로는 목표치를 상회한 33% 성장을 달성하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얻었다.
지난해 포티넷코리아는 ▲AI 기반의 확장된 탐지·대응(XDR) 솔루션 '포티XDR' ▲AI운영 네트워크 관제 프로세스를 최적화시키는 '포티모니터' 및 '포티AI옵스' ▲고성능 차세대 방화벽(NGFW) '포티게이트 3500F' 등을 새롭게 발표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또, 구글 클라우드, AT&T, 마이크로소프트, 엔텔스, 지니언스 등 국내외 기업과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조 대표는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헬스케어산업군, 중형기업군, 금융산업군에서 신규로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클라우드, 제조업, 통신사업자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업 확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의 경우,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OT 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조업 시장의 신규 고객 확보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며, 통신사업자와 전략적 사업협력 모델을 확장하여 통신시장에서의 보안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포티넷은 모든 타깃 시장에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방위적인 접근을 하고 있지만 올해는 특히 클라우드와 제조 OT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티넷코리아의 매출 포트폴리오를 보면 클라우드와 제조OT 분야에서 시장기회가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퍼블릭클라우드와 제조 OT 부문은 모두 300%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 2%에 불과했다. 두 분야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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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대기업을 위해서는 SD-WAN기반의 시큐어 SD 브랜치 및 보안 자동화 솔루션을, 중견기업을 위해서는 네트워크·이메일 APT 및 유무선통합 보안 솔루션을 맞춤 제공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다.
조 대표는 "기업들은 네트워크 엣지의 보안 이슈에 적절히 대응하고,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 대처를 위해 보안 및 네트워킹을 융합하는 보안 중심 네트워크 접근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며 "포티넷코리아는 점차 정교해지고 있는 위협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안 중심 네트워크 접근방식을 통해 기업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보안 업계 리더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