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가 집중되면서 금융사들도 석탄 채굴이나 이용에 관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금융 지원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주요 6개국(미국·중국·일본·캐나다·인도·영국)의 금융사들은 관련 기업에 금융 지원을 활발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비정부기구 그룹 보고서를 인용해 2019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금융사들이 석탄의 채굴·거래·운송·이용에 관여하는 1천32개 기업에1조5천억달러(약 1천794조9천억원)의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인수 금융에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독일 환경단체인 '어지발트(Urgewald)'의 카트린 간스빈트 재무연구실장은 "은행들이 석탄 관련 기업을 석탄 제로 기업으로 전환을 돕겠다고 하지만 현실선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중국·일본·영국·인도·캐나다 등 6개국의 은행이 이 기간 동안 전세계 석탄 금융의 86%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일본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은 석탄 관련 기업의 3천730억달러의 직접 대출을 집행했고, 중국공업상업은행(ICBC)을 포함한 중국계 은행은 1조2천억달러의 인수 금융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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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회사에 대한 기관투자는 4천690억달러가 이뤄졌는데 이중 블랙록이 340억달러를 집행해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보고서에서는 ESG 동참 움직임 이전 은행들의 석탄 관련 기업 자금 투자액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