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기 대표 "원티드 AI 매칭, 사회적 비용 70% 절감"

"취업 성공률 네 배 높이고, 소요 기간 90일에서 27일로 절감"

인터넷입력 :2022/02/15 12:02

"원티드는 후보자 지원부터 합격 후 3개월까지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쌓고, 인공지능(AI)이 300만 건 매칭 데이터를 학습해 취업 성공 확률은 기존 대비 네 배 높아진다. 걸리는 시간은 90일에서 27일로 줄었다. 이는 국가적, 사회적 비용을 70% 이상 절감한 것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가 15일 ‘원티드 투모로우 2022’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고, 원티드랩을 이끈 키워드와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이 대표가 소개한 키워드는 ▲AI 매칭 ▲긱 이코노미 ▲디지털 전환 세 가지다.

이 대표는 AI 매칭을 언급하며 “세계는 이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고 있다. 채용 시장 670조원 중 실제로 매칭 시장이 가장 크다”며 “일반 채용 광고와 다르게, 원티드는 후보자 지원부터 합격 후 3개월까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쌓고 AI가 300만 건 매칭 데이터를 학습한다”고 설명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

그는 "AI가 이용자와 기업이 만났을 때 성공 확률을 알려주고, 그 결과 취업 성공 확률은 기존 대비 네 배 높아졌다"면서 "걸리는 시간은 90일에서 27일로 줄어들었다. 이는 국가적, 사회적 비용을 70%이상 절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긱 이코노미’ 시장이 세계 시장에서 활성화되고 있다며, 원티드랩 프리랜서 플랫폼 ‘원티드긱스’도 성장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미국은 다섯 명 중 두 명이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긱 이코노미는 이미 대세가 됐다”며 “시장 규모는 연 400조원, 연 17% 성장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에 발맞춰 프리랜서를 위한 플랫폼 ‘원티드 긱스’가 탄생했다. 가장 적합한 프로젝트를 이용자와 24시간 안에 매칭한다”면서 “원티드긱스를 통해 이용자는 더 높은 수익, 유연한 일정 관리 등 고민을 해결할 수 있고. 그 결과 지난 1년 사이 다섯 배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티드 투모로우 2022 컨퍼런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디지털 대전환’ 키워드와 함께 원티드 인사관리(HR) 솔루션 ‘원티드 스페이스’를 소개했다. 그는 “주로 엑셀로 관리하던 HR분야도 이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며 “원티드로 HR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80여 개 대안을 검토해, 지난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티드 스페이스는 기업 디지털 대전환을 열어주는 가장 가벼운 열쇠”라면서 “한 번만 로그인하면, 기업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골라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출퇴근 관리, 전자결재 등 다양한 HR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가 모여 인사이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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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원티드 스페이스는 지난 한 해 6배 성장했고, 앞으로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돼 기업 디지털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티드랩은 지난해 매출 317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9.1%, 순이익률은 9.5%다. 원티드 긱스 매출액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한 16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원티드 스페이스는 지난해 1천200여 기업 1만3천 명이 사용하는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