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가 11일 오전 여수국가산업단지 공단내 폭발 사고로 인해 사상자 8명이 나온 것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여천NCC는 이날 김재율·최금암 공동대표 명의 사과문에서 "여천NCC 3공장에서 발생한 열교환기 기밀시험 중 발생한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피해가족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며 부상자 치유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유가족 지원에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향후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회사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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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여천NCC는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회사차원에서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사고를 수습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전남경찰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경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 여천NCC 제3공장 에틸렌 가공 설비 인근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화재나 유해 화학물질 유출은 없었으나, 육중한 플로팅 커버(덮개)가 튕겨져 나가면서 작업자들을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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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NCC소속 안전 작업관리자 A(58)씨와 하청 협력업체 작업자 B(42)씨 등 총 4명이 숨졌다. 나머지 작업자 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A씨를 제외한 사상자 7명은 모두 하청 협력업체 영진기술 소속 노동자다.
사고 당시 이들은 열 교환기 세척 작업을 마친 뒤 투입 압력을 높이는 시험 가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