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9시26분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8명 중 4명이 사망했다. 4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상자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근로자들은 에어누출을 확인하는 작업인 열교환기(테스트) 기밀시험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폭발은 발생했으나,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합작한 석유화학 기초소재 제조회사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여수산단 석유정제 공장인 이일산업에서 대형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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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현장에 대원 95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하고 추가 인명피해 여부 파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여수지역관할노동청에서도 여천NCC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상자와 사고 원인 등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