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폭발 사고 발생 4명 사망 4명 중·경상(종합)

열교환기 기밀시험 도중 폭발 발생…소방당국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 중"

디지털경제입력 :2022/02/11 11:34    수정: 2022/02/11 19:36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9시26분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8명 중 4명이 사망했다. 4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상자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근로자들은 에어누출을 확인하는 작업인 열교환기(테스트) 기밀시험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폭발은 발생했으나,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여천NCC 사업장 (사진=뉴시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합작한 석유화학 기초소재 제조회사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여수산단 석유정제 공장인 이일산업에서 대형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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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현장에 대원 95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하고 추가 인명피해 여부 파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여수지역관할노동청에서도 여천NCC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상자와 사고 원인 등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