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여수 제2사업장 본격 가동

제2 나프타분해시설 증설, 제2 부타디엔 공장 신설 완료

디지털경제입력 :2021/02/03 09:25

여천NCC는 전남 여수 제2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과 제2 부타디엔(Butadiene) 공장 신설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년 9개월간 약 9천억원을 투입해 이번 신·증설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연간 에틸렌 34만톤, 프로필렌 17만톤, 부타디엔 13만톤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연간 에틸렌 230만톤, 프로필렌 128만톤, 부타디엔 37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여천NCC는 "이번 사업의 성공으로 관계사인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에 기초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DL케미칼의 차세대 폴리에틸렌(PE) 공장 증설, 수술용 장갑(CariflexTM) 등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을 확장하고 한화솔루션의 수첨석유수지, 고순도 크레졸 등 고부가 헬스케어 소재사업 추진과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석유화학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와 원가 절감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여천NCC 제2사업장 전경. 사진=여천NCC
여천NCC 제2사업장 신·증설 공장 전경. 사진=여천NCC

여천NCC는 지난 1999년 DL케미칼(구 대림산업)과 한화솔루션(구 한화케미칼)이 3개 나프타분해시설의 자율빅딜을 통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출범 당시엔 에틸렌 기준 연간 13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었으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이를 230만톤 규모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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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지난 2015년엔 C4 유분 고도화 공장, 2016년엔 C5 유분 고도화 공장을 신규 가동했다.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투자에도 나서는 등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천NCC 관계자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양적·질적 도약을 거듭해 2017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고, 제2 NCC 증설 사업에 이어 제3 사업장 증설도 검토 중"이라며 "에틸렌 300만톤 생산체계를 갖춰 아시아 최대 석유화학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