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디자인 책임자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이 애플의 디자인 혁신 부족에 대해 비판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홀츠하우젠은 테슬라의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의 디자인 작업을 주도했고, 현재 사이버트럭과 세미, 2세대 로드스터의 디자인도 맡고 있는 디자이너다.
그는 최근 팟캐스트를 통한 인터뷰 자리에서 애플의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 "기대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홀츠하우젠은 영감을 주는 다른 회사의 제품과 디자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애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맨처음 애플워치에 대해 얘기하며, 피트니스 기능 때문에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목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애플 디자인에 대해 "동일한 것에 대한 약간의 개선"이라며, 디자인적인 영감 측면에서 “애플에 기대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경영진은 애플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곤 했다. 일론 머스크는 작년 7월 앱스토어와 관련한 애플의 ‘월드가든’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테슬라는 애플처럼 폐쇄된 정원을 만든 뒤 경쟁사들에게 타격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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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가 알기로 애플은 배터리와 휴대폰, 노트북PC에 거의 전부 코발트를 쓰고 있다”면서 “반면 테슬라는 철 인산 팩에 코발트를 쓰지 않는다. 니켈 화학물에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무게를 기준으로 할 경우 우리가 코발트를 2% 쓴다면, 애플은 100% 사용한다”고 애플을 저격했다.
계속되는 테슬라의 애플 저격은 전기차 시장의 잠재적 라이벌인 애플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