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지난해 매출 1조 넘었다...오딘 실적 견인

2021년 매출 1조125억, 영업익 1천143억...전년비 각각 104%, 72%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22/02/09 09:10    수정: 2022/02/09 10:15

카카오게임즈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작 모바일 PC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흥행과 비게임 부문 성장이 기록 경신을 주도했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9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지난해 연매출은 1조1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4% 증가, 설립 후 첫 1조 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1천1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천2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67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2천86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47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대비로 189% 각각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약 4천57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32%, 전년 대비 3천487% 올랐다.

판교 카카오게임즈 사옥 내 모습.

지난해 이 회사는 기존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의 안정된 매출을 기반으로, 신작 ‘오딘’의 출시 성과와 비게임 부문의 기타 매출 성과가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오딘’의 흥행과 해외 진출 모바일 게임들의 성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약 7천54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약 42% 감소한 약 1천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카카오VX 등 자회사의 지속 성장으로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0% 증가, 약 1천505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0종 이상의 신작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고 ‘비욘드 게임(Beyond Game)’ 프로젝트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대작 MMORPG ‘오딘’의 상반기 대만 시장 진출을 비롯해 화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며,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및 엑스엘게임즈의 신작과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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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리뉴얼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BORA(보라) 2.0’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보라네트워크는 글로벌 영역의 블록체인 플랫폼사로서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BORA 2.0’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킨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 게임 영역에서 카카오게임즈만의 강점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단계적으로 공개할 뿐 아니라, 비욘드 게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