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가성비' 간판 대신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세계 시장과 중국 시장을 정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8일 중국 언론 신랑커지에 따르면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3년 내 휴대전화 판매량 글로벌 1위, 3년 내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뒤진 프리미엄 스마트폰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을 애플이 장악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애플에 대한 정면 도전을 선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환으로 샤오미그룹은 올해 첫 핵심 회의로서 '프리미엄화 전략 토론회'를 열었다. 이른바 '샤오미 프리미엄화 전략' 추진을 위한 그룹 차원의 움직임이다.
그룹 내에 프리미엄화 전략을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으로서 '프리미엄화 전략 업무팀'도 창설했다.
이 조직은 휴대전화 세계 1위와 중국 하이엔드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레이쥔에 따르면 5년 간 1000억 위안(약 94조 원)의 연구개발 계획을 연동, 장기적 전략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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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프리미엄 시장 진입 노력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년 전 프리미엄 시장 진입을 천명, 입지 확대를 노려왔다.
레이 회장은 또 "프리미엄 시장을 향한 길은 기술, 제품, 브랜드, 품질, 서비스의 포괄적 돌파구가 이뤄질 것"이라며 "샤오미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샤오미가 발전하기 위해 생사를 건 투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