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아이코닉카 디펜더 90에 대한 '네 가지' 정보

다재다능한 오프로더…경쟁자 없는 독보적 존재

카테크입력 :2022/02/08 13:15    수정: 2022/02/08 15:01

랜드로버 아이코닉카 디펜더 90
랜드로버 아이코닉카 디펜더 90

지난해 6월 국내 출시한 디펜더 90은 랜드로버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다. 1세대 디자인을 계승·발전하는 동시에 각종 첨단 장비를 탑재, 높은 활용도를 제공한다. 신규 플랫폼을 사용해 강성도 높였으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로 친환경성 역시 빼놓지 않았다. 디펜더 90에 대한 여러 정보를 네 가지로 요약해 전달한다.

1_1세대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네모반듯한 멋은 다소 희석됐지만 앞뒤로 짧은 오버행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뒷면 그리고 사이드 오픈 테일 게이트·스페어 타이어가 디펜더 특유의 실루엣을 구현한다. 오프로더답게 접근각·이탈각은 크고 지상고도 높다. 휠 사이즈는 20인치고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실내는 새롭다. 기계적 요소가 다분했던 1세대와 달리 디스플레이를 적극 적용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모양새를 연출한다. 에어백도 추가됐다(1세대는 에어백이 없어서 국내 판매가 불가했다).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LG전자와 함께 개발했다. 태블릿 PC처럼 반응속도가 빠르다. 티맵도 설치돼 있어 높은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마감은 우수하다. 패널과 패널이 오차 없이 맞물려 높은 조립 품질을 뽐낸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297L~1천263L다.

마감은 우수하다. 패널과 패널이 오차 없이 맞물려 높은 조립 품질을 뽐낸다. 루프는 슬라이딩 파노라믹 루프다. 더 넓은 개방감과 공간감을 선사한다. 90 기본 옵션이다. 시선을 돌리면 디펜더 시그니처 디자인인 알파인 글라스가 보인다. 낭만적이다.

2_숏바디지만 공간은 기대 이상으로 넓다. 특히 2열은 넉넉한 무릎·머리공간과 곧추서 있지 않은 등받이 각도를 제공한다. 편하게 앉아 이동할 수 있다. 오래 타도 몸에 무리가 갈 것 같지 않다. 트렁크 기본 적재 공간은 좁다. 6:4 비율로 접히는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꽤 쓸 만하다. 차박은 무리다. 적재 용량은 297L~1천263L다.

3_디펜더 90은 D7x로 불리는 신규 알루미늄 모노코크 아키텍처를 토대로 개발됐다. 기존 보디 온 프레임보다 가볍고 또 3배 이상 강력한 비틀림 강성을 자랑한다. 온·오프로드 테스트 120만km, 엔지니어링 테스트 6만2천회 등 극한의 테스트도 통과했다. 랜드로버는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고 그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D7x 신규 알루미늄 모노코크 아키텍처
엔진은 직렬 6기통 디젤 트윈 터보다. 최고 출력 249마력, 최대 토크 58.1kg.m를 낸다.

4_엔진은 직렬 6기통 디젤 트윈 터보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1세대보다 친환경적이다. 최고 출력 249마력, 최대 토크 58.1kg.m를 내고 1천250rpm부터 터지는 풍부한 토크는 재빠른 초반 가속을 제공한다. 변속기는 ZF사의 8단 자동. 신속·정확한 변속으로 고속까지 매끄럽게 가속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8초, 최고 속도는 시속 188km다. 엔진 회전 질감은 전반적으로 나긋나긋한 편이다. 실린더가 6개라서 그런지 거칠지 않다. 노면 소음은 크지 않으며, 고속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바람소리도 잘 막았다.

핸들링은 꽤 선명하다. 보통 거구의 오프로더는 조향이 내 마음 같지 않아 애를 먹기 마련인데, 디펜더 90은 도심형 SUV와 별 다를 것 없는 움직임을 보인다. 짧은 휠베이스로 몸놀림도 민첩하다. 단, 롤이 크다. 키도 크고 무게도 적지 않기 때문. 연비는 10.2km다. 연료탱크를 가득 채웠을 때 갈 수 있는 거리는 800km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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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로 돌파 능력은 훌륭하다. 울퉁불퉁한 노면 위를 가볍게 넘어간다.

험로 돌파 능력은 훌륭하다. 알루미늄 모노코크 아키텍처가 아직 못 미덥기는 하지만 굵직한 타이어와 탄탄한 하체 그리고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조합이 운전에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울퉁불퉁한 노면 위를 가볍게 넘어간다.

디펜더 90은 다재다능한 오프로더다. 기대 이상으로 넓은 실내 공간, 온·오프로드 모두를 아우르는 달리기 실력 등 여러 장점으로 똘똘 뭉쳤다. 완벽에 가까운 개선이다. 경쟁자도 없다. 유일무이한 존재다. 지프 랭글러 2도어가 떠오를 수도 있지만 급이 다르다. 디펜더 90 D250 S는 8천420만원, D250 SE는 9천290만원에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