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계올림픽 모든 매장서 디지털 위안화 결제"

음식·숙박·쇼핑 등 결제 가능

인터넷입력 :2022/02/04 10:07    수정: 2022/02/04 10:15

4일 개막하는 동계올림픽 현장의 모든 매장에서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다. 

중국 관영 언론 양광왕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기간 선수와 수행원, 미디어 기자, 참관객, 행사 스태프 등이 동계올림픽 현장의 모든 매장에서 디지털 위안화 지불을 할 수 있다.

장자커우 등 대회가 열리는 지역에서 5만 개 이상의 호텔, 레스토랑, 상인, 우편 서비스, 운송, 의료 등 서비스에서 디지털 위안화 앱 사용이 가능하다. 이미 700만 개 이상의 공공 및 개인 지갑이 개설됐으며, 스마트폰으로 '소프트월렛(전자지갑)'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하드월렛(전자카드)'은 중국은행과 계약된 호텔과 은행 판매점에서 교환할 수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 이미지 (사진=신화사)

일환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하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은행을 올림픽 현장의 디지털 위안화 시범 서비스를 위한 운영 기관으로 지정했다. 중국은행은 동계올림픽 기간 소프트월렛과 하드월렛의 제공과 충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계올림픽 현장과 계약된 호텔의 모든 판매점에서 디지털 위안화 결제를 할 수 있는 장비도 설치됐다. 사용자는 바코드를 스캔하고 탭해 결제를 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 기간 중국은행이 24시간 디지털 위안화 결제 시스템 운영과 다국어 온라인 고객 서비스 등 지원을 하게된다. 

또 앞서 인민은행과 베이징시정부가 협력해 동계올림픽의 운송, 음식, 숙박, 쇼핑, 관광, 의료 및 건강관리, 통신 서비스, 티켓팅 및 엔터테인먼트 등 7가지 현장에서 디지털 위안화 시범 서비스가 가능하게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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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위안화 시스템 연구 개발은 디지털 경제에서 대중의 현금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통화 및 지불 시스템 운영 효율성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장이외에도 선전, 쑤저우, 슝안, 청두, 상하이, 난하이, 창사, 시안, 칭다오, 다롄 등지에서 디지털 위안화 지불 및 결제 시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