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지털 위안화 이미 6조 원 어치 거래

6월 말 기준 기본 전체 설계 완료

인터넷입력 :2021/07/19 10:12

중국 법정 가상화폐인 '디지털 위안화'가 이미 누적으로 6조원 이상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언론 중신징웨이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하는 인민은행은 '중국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 진전 백서'를 발푷고 지난 6월 30일 기준 누적 거래 금액이 345억 위안(약 6조 913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거래 횟수는 7075만 여 회에 달했다.

백서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2014년 프레임과 핵심 기술, 발행과 유통 환경 및 관련 국제 사례 등 연구를 시작했다. 이어 2016년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설립해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2017년 중국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인민은행과 상업 기관이 공동으로 법정 가상화폐로서 디지털 위안화(e-CNY) 연구개발과 테스트에 돌입했다.

디지털위안화 이미지 (사진=중국 인민은행)

백서는 디지털 위안화에 대해 이미 기본적인 전체 설계가 완료됐으며 세부 기능 연구개발과 시스템 조율 등 작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안전, 제어 가능, 혁신, 실용' 등 원칙을 기반으로 시범 테스트를 확대하고 있다.

6월 30일 기준, 시범 테스트가 이뤄진 유통 거점은 132만 개에 이른다. 일상적 비용 납부, 외식 서비스, 교통비, 쇼핑, 행정 서비스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됐다. 개인의 디지털 위안화 지갑 수는 2087만 여 개, 기업의 지갑 수는 351만 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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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는 비트코인이 투기에 쓰이고 금융 안전과 사외 안정을 잠재적으로 위협하는 요소라고 선을 그었다.

백서는 "향후 디지털 유통 지불 시스템에서 디지털 위안화와 지정 운영 기관의 전자 장부 자금이 범용성을 가지고 같이 현금같은 지불 수단이 될 것"이라며 "상업 은행과 허가된 비은행 결제 기관이 디지털 위안화 결제 서비스에 참여하고 충분히 활용할 구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금 세탁 방지, 테러 자금 조달 등 관리 역시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