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관리 참여 동네 병·의원, 검사 391개소·진료 208개소

"차주 참여 병·의원 늘어날 것”…수가 6만원대로 책정

헬스케어입력 :2022/02/03 15:33

3일 오후 2시 기준 동네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담당하는 동네 병·의원은 각각 391개소, 208개소로 확인됐다.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코로나19 검사 및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의 수는 호흡기전담클리닉(검사)은 391개소, 호흡기 진료 의료기관(진료)은 208개소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차주 본격적으로 많은 병·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 방문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동네 병·의원은 3일부터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맡게 된다. 환자가 내원하면 진찰을 통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5천원의 진찰료를 부담해야 한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자체 PCR 검사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은 PCR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장비 미보유로 검사가 어려우면 환자를 선별진료소로 안내, PCR 검사가 진행된다.

해당 의료기관이 만약 재택치료기관으로 등록돼 있다면, 재택치료자의 ‘주치의’로서 건강관리를 맡게 된다. 단지 ‘호흡기 진료 의료기관’으로 검사만 진행하는 의료기관이라면, 보건소가 적정 재택치료기관을 환자에 지정, 관리를 맡게 하는 방식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총 9만7천136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동네 병·의원에 대해 6만원대의 수가를 책정했다. 당초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진료의원’ 운영안을 발표하며, 적정 수가 반영 의견을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5만 원대의 수가로는 각 동네 병·의원이 감당해야하는 감염관리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정부도 이를 받아들여 감염관리 수가로 1만원을 추가 책정, 총 6만5천920원으로 결정했다.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대상 백브리핑에서 “의사협회의 요구를 반영해 수가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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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보건복지부

아울러 방역당국은 향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현재의 확산세만큼 위중증 환자도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 환자 증가는 전체 확진자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의료체계 여력도 50% 이상 남아 안정적이며 5만 명 이상의 환자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변이로, 1.5배 가량 전염력이 강한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 57개국에서 발견됐다고 경고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특성은 완전히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 세계적으로 여러 분석 결과가 쌓이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스텔스 오미크론은 진단체계에 있어 별도의 편차를 보이고 있지 않아 현 대응 체계가 스텔스 오미크론에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