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위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클라우드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45% 키우며, 고속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일(현지시간) 2021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 기간 구글 클라우드 부문 이 매출액 55억4천100만 달러(약 6조7천억 원), 영업손실 8억9천만 달러(약 1조8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45%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도 줄어든 것이다. 2020년 4분기 구글클 라우드 부문의 영업손실은 12억4천300만 덜러였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실적에는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인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과 협업 툴인 '구글워크스페이스'가 포함돼 있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1년이 구글클라우드에게 "굉장한 한해(big year)" 였다고 평가했다.
피차이 CEO에 따르면 4분기 실적 집계 이후 구글 클라우드의 연간 환산 추정 매출(annual run rate)은 221억6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3분기 199억6천만 달러에서 11% 늘어난 것이다.
특히 GCP의 사업 성과가 전체 구글 클라우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GCP의 총 거래량은 전년과 비교해 80% 이상 증가했다. 또,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대형 거래 수도 65% 이상 증가했다.
관련기사
- 구글클라우드, 스타트업에 10만불씩 쏜다2022.01.28
- 카카오브레인, 구글 클라우드 TPU로 KoGPT 강화2021.11.26
- 구글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위한 혁신 기술과 비전 공개2021.11.18
- "모든 사람이 AI 혜택 누려야"...구글클라우드, AI 대중화 선언2021.09.09
피차이 CEO는 GCP가 "식료품 프랜차이즈 운영사 앨버트슨, 럭셔리그룹 LVMH,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매사추세츠 주, 국방혁신단, 미국 농무부 등 민간과 공공 영역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알파벳 전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753억 3천만 달러(약 91조 원)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06억4천만 달러(약 25조 원)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