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구글, 20대 1 주식분할 추진

주식분할 추진에 시간외거래서 7% 주가 급등

인터넷입력 :2022/02/02 07:30    수정: 2022/02/02 09:48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지난해 4분기 매출 753억 달러(약 91조원)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공개하는 동시에 20대 1의 주식분할 계획을 밝혀 관심이 집중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구글이 야후파이낸스가 잠정집계한 721억3천만 달러의 매출을 훌쩍 뛰어넘은 실적을 내놨다고 전했다.

구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한 수치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6억 달러(약 25조원)를 달성했다. 주당 순이익은 30.69 달러로, 월가의 전망치 27.48 달러를 웃돈다.

사진=구글

대부분의 매출이 검색 광고에 쏠려있는 가운데, 유튜브 영상 광고 매출은 86억 달러를 기록했다. 25.4%의 매출 성장세지만, 회사 전체 성장 속도와 비교해 더디게 늘었다는 평가다.

또 구글클라우드 사업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6% 늘어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하는 동시에 20대 1 주식분할 계획을 밝힌 점이 더욱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구글 주가는 이날 1.6% 오른 2천757.57 달러로 장을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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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넷은 구글이 현재 처한 상황에서 내놓은 실적이란 점을 주목했다.

예컨대 모바일 앱장터의 결제수단 독점과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사업 관행, 웹 검색과 디지털 광고시장 장악력에 대해 미국 내외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법리 다툼이 시작되는 시점에 사업의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