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벤처투자액이 약 7조7천억원을 기록하고, 유니콘 기업 15개를 달성하는 등 제 2벤처 붐이 일며, 투자사와 스타트업을 연결해주거나 스타트업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스타트업-투자자 연결 네트워크 플랫폼 넥스트유니콘은 올해 1월 68억원 규모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고,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 제공 플랫폼 더브이씨도 2016년 서비스 시작 후 현재 약 6천400개 기업 정보를 제공, 올해 상반기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은 1월 30일 기준 약 3천803개 기업 데이터를 제공, 출시 4개월만에 약 1천명 사용자를 확보했다.
■ 지난해 벤처 투자액 약 7조7천억원…스타트업 정보 수요도 덩달아 높아져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 투자액은 7조6천802억원을 기록, 전년(2020년)보다 약 3조4천억원 높아졌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 대형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총 157개이며, 두나무, 엔픽셀과 같이 1천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도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은 15개를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업계가 활성화되며,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 등에 스타트업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들도 덩달아 성장 중이다.
스타트업-투자자 연결 네트워크 플랫폼 '넥스트유니콘'은 올해 1월 6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현재 플랫폼상에서 9천541개, 총 913개 투자 기관을 확보했다. 또한 넥스트유니콘을 통해 검토된 IR 자료는 2만1천108건에 이른다. 이와 함께 넥스트유티콘 내부 인원은 2020년 17명에서 지난해 48명으로 늘었다.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더브이씨(The VC)’는 2016년 서비스 출시 후 올해 1월 기준 약 6천400개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정보를 제공 중이다. 또한 더 브이씨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월 기준 19만 명, 회원수는 6만 명을 확보했다.
더브이씨는 2019년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투자 받은 뒤 현재까지 투자 유치 이력이 없으나, 올해 상반기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다. 변재극 더브이씨 대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후 투자 건은 따로 없지만, 올해 상반기에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은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화학, 전기, 유통 등 다양한 스타트업의 투자 단계, 매출, 누적투자유치 금액, 고용 인원 등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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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기준 혁신의숲은 전체 3천803개 기업의 정보를 제공, 1천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했다. 또한 혁신의숲 운영사 마크앤컴퍼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굴한 4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는 “혁신의숲 데이터는 MAU, 투자유치 이력, 재무현황, 월거래 데이터 등 스타트업 성장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로 구성되며, 모든 데이터는 자동으로 수집, 최신 데이터로 업데이트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대표는 “36개월간의 데이터로 과거로부터 현재 성장 지표를 통해 향후 성장을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성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