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D-7 '갤럭시S22' 스펙 총정리

갤럭시S22 울트라, S펜 내장한 '갤럭시노트' 부활 주목

홈&모바일입력 :2022/02/02 09:08    수정: 2022/02/03 12:45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하는 '갤럭시언팩'이 오는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기준)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1일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S22 시리즈는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한데 모은 제품으로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또 그는 갤럭시S22에 대해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으며,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최첨단 혁신을 바로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갤럭시S22 시리즈 공개까지 약 일주일 남은 지금까지 스마트폰 정보에 정통한 IT 업계가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스펙을 총정리해 봤다.

갤럭시S22울트라 예상 이미지(사진=폰아레나)

디자인, S펜 탑재한 '갤럭시노트'의 부활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과 동일하게 △갤럭시S22 △갤럭시S22+ △갤럭시S22울트라 총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 보다 다소 작아진 △기본형 6.1인치 △플러스 6.6인치 △울트라 6.8인치가 전망된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S21 시리즈는 각각 6.2인치, 6.7인치, 6.8인치였다.

디스플레이 비율도 변화가 예상된다. 갤럭시S21 시리즈가 20:9 비율이었다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19.5:9로 조금 짧아지면서 더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다이나믹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S22와 S22 플러스는 19.5:9 화면비율에 2340×1080 픽셀, 갤럭시S22울트라는 19.3:9 화면비율에 3088×1440 픽셀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갤럭시S22울트라에 S펜을 내장시킬 수 있는 '전용 슬롯' 이 장착된다는 점이다. 이는 마치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외형과 흡사하다. 전작 갤럭시S21울트라는 S펜을 케이스에 따로 보관해야 했다.

업계에서는 "단종된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갤럭시S울트라로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갤럭시S22시리즈 3종은 모양도 각기 다르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기본 모델과 플러스는 모서리 부분이 둥근 형태가 채택됐다. 후면 카메라 모듈은 수직으로 배치됐고, 패널은 유광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된다.

반면 울트라는 모서리가 각진 형태를 띈다. 후면 카메라 모듈은 패널은 5개의 컷아웃(카메라를위해 도려낸 부분)이 뚫린 물방울 모양이다. 패널은 무광 소재가 적용됐다.

색상은 제품별로 4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2과 갤럭시S22+은 블랙, 그린, 핑크골드, 화이트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S22울트라는 다크레드가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S22울트라 예상 출시 색상(사진=폰아레나)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삼성전자 엑시노스2200 탑재


갤럭시S22 시리즈는 이전 제품과 동일하게 퀄컴과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지역별로 구분해 탑재할 전망이다. 이전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들은 내수 제품과 유럽 제품 등에 엑시노스를 탑재했고, 그 외의 지역 제품에는 스냅드래곤을 탑재했었다.

갤럭시S22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200이 탑재된다. 두 제품 모두 4나노미터(nm) 공정 기반으로 생산되는 고사양 AP다. 이번 엑시노스2200의 경우에는 AMD와 협력해 개발한 'RDNA 2'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가 탑재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형 AP를 통해 그간 퀄컴 스냅드래곤의 제품 대비 전력소모가 높고, GPU 성능이 뒤떨어진다는 업계의 평가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여진다.

엑시노스2200(좌측), 스냅드래곤8 1세대(우측)(사진=삼성전자, 퀄컴)

카메라, 이전과 화소 동일하지만 센서 기능 강화


갤럭시S22 카메라의 화소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센서 기능을 강화해 고해상도 모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갤럭시S22 후면카메라는 50MP 메인, 12MP 초광각, 10MP 망원이 탑재되고 전면카메라는 10MP다. △갤럭시S22+ 후면카메라는 50MP 메인, 12MP 초광각, 10MP 망원, 전면카메라에는 10MP다.

△갤럭시S22울트라 후면에는 쿼드 카메라가 적용되며 108MP 메인, 12MP 초광각, 10MP 망원, 10MP 잠망경이 탑재된다. 전면카메라는 40MP다.

갤럭시S22울트라의 108MP 카메라는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1억800만화소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센서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월에 출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왼쪽은 갤럭시S22, 오른쪽이 갤럭시S22플러스 (사진=에반블라스 트위터)

메모리 용량 128GB부터 최대 512GB까지…배터리 용량 감소로 무게도 줄어


갤럭시S22의 메모리 용량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128GB 용량부터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는 램(RAM) 8GB에 메모리 용량은 128GB, 256GB 두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S22울트라는 8GB 또는 12GB이 예상된다. IT 업계는 전작인 갤럭시S21울트라 (12GB) 보다 다소 줄어든 8GB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22울트라의 메모리 용량은 128G, 256GB, 512GB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더 나아가 1TB 옵션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13 프로·프로맥스부터 1TB 용량을 지원함에 따라 갤럭시도 최상위 모델에 고용량 메모리를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초 출시한 '갤럭시S10 플러스'에 1TB 용량을 탑재한 바 있다. 이번에 갤럭시S22울트라 모델에 1TB를 탐재한다면 3년만에 고용량 제품을 내놓게 되는 셈이다.

세가지 모델 모두 이전 모델 보다 무게가 감소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갤럭시S22울트라의 무게는 228g으로 갤럭시S21울트라 보다 1g 감소했다. 갤럭시S22는 167g으로 이전 모델보다 2g 감소, 갤럭시S22+는 갤럭시S21+(200g) 보다 5g 줄어들어 195g이 예상된다.

전체 제품 무게가 감소한 만큼 배터리 용량도 줄어든다는 관측이 나왔다. 갤럭시S22는 전작 갤럭시S21의 4000mAh 배터리에 비해 작은 37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갤럭시S22+도 전작(4800mAh) 보다 작은 4500mAh 배터리 용량이 예상된다. 반면 갤럭시S22울트라는 5000mAh 용량을 유지할 전망이다.

갤럭시S22 예상 이미지(사진=폰아레나)

갤럭시S22 시리즈 가격 인상설 있었지만, 동결된다는 새로운 전망나와 


갤럭시S22 시리즈의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S21시리즈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갤럭시S22 시리즈는 이전 시리즈 보다 100달러(12만원) 인상된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반도체 공급망 이슈로 부품 가격들이 인상된 것에 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 14시리즈 또한 반도체 부품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업계에서는 갤럭시S22 시리즈가 전작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새로운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갤럭시S21 출시 가격은 △갤럭시S21 99만9천900원 △갤럭시S21+119만9천원 △갤럭시S21울트라가 사양별로 145만2천원, 159만9천400원이었다. 갤럭시 S21은 출시 당시 이전 제품 보다 가격을 소폭 인하한 가격이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했지만 성장세가 정체됐고, 애플과 점유율 격차가 좁혀짐과 동시에 중국 업체들이 급성장 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올해가 향후 사업의 중대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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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8.9%로 1위를 기록했지만, 상위 5개 업체별 매출 성장률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0.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17.2%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나머지 4개 업체의 성장률은 샤오미(35.1%), 오포(32.8%), 애플(25.5%), 비보(25.2%) 순으로 모두 2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